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아들 목소리
목소리
밤의 중심부에서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고 잠들지 못하는
작은 영혼을 깨우는
바람이 불었다..
다 잊고 살아가는 기억 한 자락을
일으켜 깨우려는듯
잠든 나무를 깨우고
어둠에 눈이 먼 나를 깨운다..
슬픈 표정으로 살아도
애써 웃는 얼굴로 살아도
후회하고 지나가는 오늘로 살아도
추억하고 기억하는 어제로 살아도
희망하고 소망하는 내일로 살아도
정작 그 가장자리에는
항상 그리움이 장막을 치는데..
죽어서도 안될 사랑
살아서 그리워한다하여
그 사랑 허락할 하늘도 아니지만
그리워하는 일 아니면
어제를 산 내가
오늘을 사는 내가
내일을 살아갈 내가
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저..습관처럼
부르고 싶은 이름 하나
혼자 중얼거리며 살아가야지
인사도 없이
이별을 한 사람들에게서는
마지막으로
그 음성으로
안녕이라고
한마디만이라도
들었으면 하는 미움으로 산다..
원망도 많이하고
지독하게 미워도 해 보지만
내가 죽어서
그 놈 곁을 찾아가기 전에는
다시 그 음성을 들을 수 없는거겠지만
바람이라도
하늘 가까이 사는 구름이라도
단 한 번만
그 사람 음성을 들려주면 좋겠다..
물고기가 나무를 타고 오르는 것처럼
하늘을 걸어서
그 놈 목소리 들을 수 있는
거리만큼만 갔다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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