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현실에...

김선미 2013-02-28 14:00 2521 0
어제 아부지를 그곳에 묻고 와서 아침에 눈을 떠서 믿기지가 않아서 영락공원 고인검색을 했는디 아빠 이름이 떡허니 첫번째로 뜨네. 아빠 전화하믄 아직 엄마랑 광주집에 그러고 계실것 같은디... 전화하믄 잘살어라 박서방한테 잘하고.. 할말 없으믄 끊어라 전화세 많이 나간다 그람서 먼저 전화를 끊고 하셨는디... 가시기전에 눈을 떠서 보고라도 가시지... 한마디 유언이라도 하고 가시지.... 얼마나 아프셨어? 얼마나 살고 싶으셨어? 내가 죄많은 이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켜주시요.... 아빠 생전에 아빠한테 멀단 이유로 애들 핑계로 못가봐서 미안해. 사실 아빠 많이 아프다는 말에 겁도 많이 났어. 도저히 아빠를 볼 용기가 안났어. 그래도 자주가서 볼걸 미안해 벌써 아빠가 보고 싶어 아빠 사이버 추모관 만들고 싶었는데 이상한것만 뜨고 추모관 만드는거 싫어? 꼭 아빠가 그런거 하지 말라고 하는것 같아서... 가시면서까지 우리 생각해서 우리 편하라고 날짜를 택해서 가신것 같에. 아빠 이런 불효한 딸이 어디가 있어서.... 많이 미안하고 사랑하고 고마워... 아빠가 엄마좀 지켜줘 아빠 곁으로 가시는 날까지 엄마 건강하고 불안해 하지 않게 아빠가 엄마 좀 지켜줘 생전에 한번도 쓰지 않던 편지를 가신후에사 이렇게 쓰네요. 또 편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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