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임정아 2013-02-22 09:47 2647 0
그리운 내남편 미란아빠 생각나? 작년한해 우리에게 어떤일들이 있었는지 말야 봄부터 아파서 병원신세 지면서 많은일들이 있었지 ᆢ 생각나 ? 조대병원축제때 ᆢ? 항암치료받느라 병원안에서만 있다가 답답하다고 운동삼아 구경가자고 아이들데리고 꽃구경하고 사진도찍고 즐거워했지 근데 그것이 마지막 추억이 될거란 생각도 못했어 2틀뒤 나랑 병원앞 벤취에 앉아서 빵도먹으면서 이런저런이야기하고 낼이면 퇴원한다고 좋아하면서 오늘은 일찍가고 낼아침에 일찍오기로약속하고 집에왔는데 그날저녁 막 잠이들려하는데 전화벨이 울리는거야 시간은 12시가되어가고 순간 가슴이철렁ᆢ당신이 의식잃고 쓰러졌다는전화였어 집에서 병원까지 어떻게 운전하면서 달려갔는지 생각도 안나 제정신이 아니였거든 그렇게 그날밤 당신은 뇌출혈로 쓰러지고 말았지ᆢ 중환자실에서 의식없이 누워있던 당신보면서 매일밤마다 울면서 하늘에계신 아버님께 살려달라고 빌고또빌면서 집에왔는데ᆢ 그래서인지 고맙게도 20일만에 깨어나서 일반병실로 올라왔지ᆢ 그렇게 7개월이란 병원생활이 시작됐네 그래도 난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 자기가 옆에서 눈뜨고 숨을쉬고있었으니깐 행복했어 매일 밥먹여주고 아침마다 목욕도 시키고 똥싸는것도 왜이리 이쁜지 마치 아기키우는것같아서 자기가 너무귀엽고 사랑스러웠어 예전에는 집에서 방구만껴도 냄새난다고 구박하고싫었는데ᆢ 자기가 혼수상태였다가 깨어나주니 너무너무 사랑스럽지뭐야 똥냄새도 향기롭고 더럽다는생각조차 안나지뭐야 내가 살면서 못한말 병원에 있으면서 매일매일 수업이 해줬는데 ᆢ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이말 기억해? 비록아이들과 날 잘알아보지못했지만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면 고개 끄덕여줄때도 있었는데ᆢ 안아주라하면 안아주기도하고 뽀뽀해달라하면 뽀뽀도 해줬는데 ᆢ내어굴은 못알아봤지만 임정아 이이름은 기억해줬지 너무고마웠어 가을부터 고열이나면서 많이 아팠지 그열이 두달반동안 계속되면서 몸도 더 약해지고 먹는것도 더못먹고 점점말라가는 당신보면서 밤마다 자기 끌어안고 누가들을까봐 소리없이 가슴쥐며 울었는데ᆢ 하루하루가 피가말랐어 점점더 약해지는 자기모습에 가슴은 칼로 도려내듯 찢어졌지만 자기얼굴 모습은 너무너무도 사랑스러웠어 12월4일 새벽5시ᆞᆢ 마지막 자기가던날 밤 그날따라 왜이리 잠이오던지 낮부터 계속 잠이오더라구 매일 새벽2-3시되야잠이들었는데 왜 그날밤은 일찍 잠이들었는지 내가 너무도 원망스러워 내가 자기를 지켜주지 못하고 멀리보낸것같아서 ᆢ외롭게 아이들 얼굴도 못보고 눈감았을 자기생각하면 내억장이무너져 아무것도 모른채 잠자던 내자신이 너무싫어 자기생각만하면 미쳐 버릴것만같아 12월 ᆢ 난이젠 겨울이 싫어질것같아 너무도 슬픈데 그날 조대병원에서 첨단장례식장으로 가는도중에 첫눈이내리기시작하면서 삼일장 치르는내내 엄청난 눈이 내렸어 나도 당신곁으로 가고싶다는맘이 하루에도 몆번씩드는지 ᆢ당신이 내곁에 없다는게 아직도 믿기지않아 곳 올것같은데 어쩌지?미치겠어ᆢ 요즘 당신딸 둘째 세란이가 자꾸 아빠언제오냐고 보고싶다고그러네 그럴때마다 미치겠어 큰애미란이는 그래도 매일매일 병원에와서 당신이 알아보든 못알아보든 아빠보고갔지만 세란이 단두번 얼굴보고 그것두 당신이 산소호흡기에 콧줄까지 달고있어서 세란이는무섭다고 아빠얼굴도 못쳐다봤잖아 1년가까이 아빠못봤으니 얼마나 보고싶겠어 나보다도 당신이 더많이 이뻐해 줬는데 매일 물고빨고 장애을갖고태어난 세란이가 열아홉살이되었는데도 아직 아빠의죽음을 이해못하고 저렇게 언제오냐고 아빠옷을 왜태웠냐고 물을때마다 내가슴은 찢어질듯이 아퍼 어제도 갑자기 아빠보고싶다고하는데 당신이 세란이꿈속에서 좀만나서 즐겁게 놀아줘 예전에처럼ᆢ 사랑하는 미란아빠 당신이 사랑하는 우리 잊은건아니지 뇌출혈로 병원에선 우리 기억하진 못하고 했지만 지금은 우리 기억하지 절대 잊으면안돼 꼭 그곳에서 우리 기억하면서 지켜봐주고 돌봐줘야해 꼭 그럴거라 믿을게 나에게 힘을줘 우리애들과 잘살수있도록말야 내가 죽는그날까지 내 가슴속에 단한사람 장승태만 영원히 잊지않고 사랑하며 살다가 나중에 당신 만나러갈게 그때까지 그곳에서 우리잊지말고 잘지내면서 지켜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죽을만큼 당신이 보고싶어서 눈물만 하염없이 흘러 ᆢ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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