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옵니다

생일 비회원 2011-09-05 23:35 2484 0
당신없이 보낸 명절
추석이 다가오네요
그렇게 시간이 지납니다
아니 가네요
시간시간 늘 힘들어 한다고 있는데
그렇게 시간이란 녀석은 배려하지 않고 그렇게 쉼없이 가네요
아니 어쩜 시간이란 녀석이 더 빨리 갔으면 하는것도 있을거에요
이 힘듦이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을거 같으닌까요

적막합니다
쓸쓸합니다
외롭씁니다
힘듬니다
그리고 무섭습니다

내가 어찌할수 있는 건 다하겠는데
내가 못하는거에 대한 벽은 뚫을수가 없네요
우리집 앞베란다에서 저녁이면 늘 울어대는 여치는 내가 어찌할수가..
오늘도 울어요
내 귀에대고 우는것처럼 가까이서 우네요
어쩜 내가 울고싶은지 알고 있는듯
난 울지말고 자기가 울어주겠다고 한듯
그렇게 저녁이면 거실불이 꺼지면 늘상 울어댑니다.

기운이 빠집니다
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난 오늘도 슬픔니다
아빠의 작은 기억도 소중히 하는 당신 아이들
그들의 웃는 얼굴을 웃는 미소를 지켜주고 싶어요
남아있는 나의 몫이죠
울지않으려고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하고

슬퍼하지 않으려고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하고

나를 사랑하려고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하고
하는데
자꾸만 작아지는 나로 인해 내 아이들이 슬퍼할까봐
그렇게 더 악착같은데

이렇게 잠못드는 가끔
나를 잠시 머물게 하네요

여보
애들아빠
우리 가족...아니 가족이란 울타리로 상처를 받을 아이들

또 그렇게 명절이 다가오면
쓸쓸한 명절로 인해 또 기운빠져하는 아이들
난 어찌해요

지금의 나를 누가 위로하나요
가족도
친구도
모두 너무 멀어요
다들 그렇게 잘사는데
나도 그렇게 그냥 잘사는데
이런 밤이면 그냥 웃고도 싶고 울고도 싶고 쉬고도싶고...
여보
당신이 좋아하는 미드해요
오늘 공부는 좀 쉬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미드봅니다

명절때 올꺼죠?
그때 맛있는거 많이 해줄께요
그때봐요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부디 그곳이 편한곳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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