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을 맞이하며

아내가 비회원 2011-01-10 10:22 2773 0
당신 보낸지 내일이면 1주년이 되네요
그래요
그렇게 시간이 가네요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죽을만큼 서글펐는데
죽을만큼 서려웠는데
그리고
죽을만큼 보고싶고 그리웠는데

그러면서 1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요
당신아들 초등학교 예비소집도 있었구
또 음.....모르겠네
매 시간시간은 죽을만큼 힘든거 같은데 나열하라면 ......

여보!
내가 당신을 맘놓고 부를수 있는 곳이 여기뿐이네
다들 그렇게 쉽게 부른 호칭인데 난 너무 슬프당

다들 그렇게 말하잖어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요즘 새삼 느끼네 평생 소원이 평범하게 살고싶다고..나도 이제 그러고있네....

여보!
상처받은 나의 마음 그게 누구때문인지..
그건 바로 나의 주변사람들때문이야

더 생각해줄것같은 사람들이 더 나를 힘들게 해
그래서 나를 보호하고 싶었어
나 자신이 더이상 상처받지 않으려면 주변사람들을 정리한다고...
그래서 만나는 횟수나 전화통화 또는 말하는 횟수들이 점점 줄어든다.
그런데 단지 나를 보호하고 싶은데
그게 또 그들에게는 그렇게 보이나봐...
이제 누구도 눈치보기 싫고 그네들까지 신경쓰고 살기에는 내가 너무 힘든데 그렇게 만드네.

아직 그네들은 내가 도마위에 생선이야
언제나 생선에서 내려오려나..
내가 뭘하든 뭘말하든 뭘생각하든 색안경으로 보고 또 입으로 입으로 그렇게 방아를 찍을거면서 앞에서는 가식으로 그렇게 생각한척 또 아니면

그래서 나를 방어하기 위해 했던...아니다
이런말 하면 뭐해..그냥 당신보낸고 1년
정신없고 지치고 상처받고 또 상처받고 울고...서운하고
그랬어 그랬다구

근데 다시 당신보낸 1년후에는
나를 다질려네..
다른 것들은 신경쓰지않고 오직 애들을 안전하고 안정되게 잘 키울수 있는 것만 생각하며 또 애들이 행복할수 있는것만 생각할거야
나의 행복 애들의 행복...
책임있는 부모로
밝은 미래를 애들이 꿈꿀수 있게 든든한 언덕이 될수 있도록 그것만 생각할래. 그리고 내가 시작한 나의 학점..아니 학교
4년졸업하고 또 다니는 편입한 학교이지만
시작은 했으니 끝도 있어야 할것 같으니.
올해 4학년 졸업반...애들 잘 건사하면서 또 나의 일과 학교 열심히 할께

주변인들부터 상처받고 휘둘리고 그런 몹쓸일은 안하고
나를 편안하게 하면서 애들과 행복하기만 할께요
그려러면 좀 나혼자서 해야하는 버거움은 있기만
그것도 아마 잘해낼거라고 믿어요

여보!
인제 나를 믿기로 했어요. 1년의 공백으로 너무 힘들다힘들다 눈물만 짓고 있었는데 그러니 우리 애들이 힘들어요
그래서 이젠 안그럴려구요

누가 그랬어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닌까 행복하다구
그래서 좀 웃어보려구요
당신애들이 얼마나 이쁜지 모르죠?
당근 안웃을수는 없네요
이런 애들의 행복을 나 혼자만 받는거 아니죠?
당신도 늘 함께 보고있다고 생각하고 또 애들한테도 그렇게 말하고요

요즘 당신딸이 당신 그림 부쩍 많이그려요. 아마 그리워서 그러겠죠..
그렇게 당신 하나하나 기억하면 잊어버리지 않게 당신 애기 늘 상기시키면서 우리 그렇게 살아요 우리만의 행복을 찾아가게요

근데 있잖아요.....당신아들 아빠애기를 너무 미화했더닌 공부도 태권도도 뭐든 잘하는줄 알아요...내가 너무 당신을 띄웠나봐요....ㅋㅋㅋ

여보!
담에 올께요. 당신보고싶고 웃다가도 슬퍼지면 당신보려 올께요
그럼 1년을 보내며.....씁니다.

당신 아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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