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잘지냈지? 그곳은 어때?

박유미 비회원 2009-11-10 17:34 2802 0
벌써 아빠가 하늘나라 간지 2주가 훌쩍지나고있어!
속천불나고 속이 쓰리고 머리가 핑핑 도는것같은 하루가 지나고..
벌써 2주가 훌쩍지나버리고있어..

매일 아빠를 그리워하며 지내는 가족생각에... 잘지내고있는건지..
걱정이 앞서..
뭐가 그리급하다고 먼저가버렸어... 바보같이..
딸 시집보내야한다고 입에 침이바르도록 말하고 다닐때는 언제고..
나 결혼식에 누구팔짱끼고 가야하나 벌써부터 걱정이앞서네...

아빠도 후회하고있는거지.. 딸 놔두고 가버린 못난 아빠루 말이야..
하지만 아빠^^ 그냥 조금 빨랐을뿐이야..
남들 가는것보다 조금 빨리갔을뿐이야.. 그치??

아빠 그거알아?
우리 땡이.. 너무 걱정이돼.. 아빠 가고난 다음날 엄마가 잠을못잤어..
땡이가 아빠 찾는다며 온방을 뒤지며 밖에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몇번이고
반복하더니.. 결국 포기하고 자더라구..

그런데 아빠가 없는 허전한 집에서 엄마혼자 내버려두려니 마음한켠이
답답하고 미안하고 그래.. 속상하구..
참웃기지? 아빠없이는 아무도 못살꺼같고 속이 많이 상해서 얼굴이 정말
안좋을지 알았는데...
난 아빠가 그냥 항상 우리옆에있는거같아.. 멀리 간게 아니구^^
그래서 그런지 다들 편하게 잘지내.. 가끔 아빠가 없어서 불안할때도 있었지만 말이야..

만약 내가 여기 와있지 않고.. 내가 그날 전화만 했더라면..
아빠는 조금더 날 기다려주지 않았을ㄲ ㅏ하는 생각이들었어..
그날 ... 나의 꿈이야기를 엄마한테라도 해줬다면...
아빠.. 미안해.. 내가 조금만더 신경썼으면.. 하는 생각이 매일들어..

아빠가 혼자 어려운길로 갔을때..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에 속이 시커멓게 타고 그래.. 휴 ㅠㅠ

아빠^^ 그래도 힘내야하는거알지??
우리도 힘낼께 ^^ 아빠 우리오빠 아픈거 모두 가져가 아빠가^^
과학적으로도 고칠수없다는 유전병... 아빠가 가져가줘..
이젠 아프지않고 슬퍼하지않게^^ 알겠찌?


이제 그곳생활은 어때? 우리 예삐랑 딸랑이랑 메리랑 쫑이랑.. 다찾아봤어?
아빠가 다 잘해줘서 금방 아빠찾아올꺼야^^
우리 나중에 가게되면 예쁜집 지어놔야돼^^
알겠찌? 아빠 뚝딱뚝딱 잘만들잖아^^ 우리아빠^^ 빨리보고싶다~
아빠^^ 사랑하고 많이 좋아했던거 알지?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요^^

항상 머문 자리마다 행복하고 웃음이 가득하길 바래^^
할머니하고 큰아빠하고도 잘지내구^^ 알겠쬬?
또 편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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