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의 바람이 되어...

미오새 비회원 2008-07-15 22:14 2737 0
*千의 바람이 되어 (작자 미상의 英詩)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그 곳에 없습니다
잠들어 있지 않습니다

千의 바람,
千의 바람이 되어

저 넓은 하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빛이 되어
산과 들에 내리쬐고

겨울에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됩니다

아침에는 새가 되어
당신의 잠을 깨웁니다

밤에는 별이 되어
당신을 지켜 줍니다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습니다
나는 죽지 않았어요

千의 바람,
千의 바람이 되어

저 넒은 하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千의 바람,
千의 바람이 되어

저 넒은 하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 넓은 하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詩는 작자미상으로 2002년 미국 9.11 테러
1주년에 그라운드 제로에서 있었던 추도식에서
추모의 시로 낭송되었다고 하는군요.

하늘가신 고운님 가슴에 묻고 그리움으로 지새우는 밤....
사별의 슬픔으로 일상의 시간이 고통으로 채워지는 분들을 위하여
이 詩를 조심스런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무심한 듯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에도 그리운 분의 체취는 靈感처럼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

최근에 상영되었던 영화 \"황 진이\"에서도 비슷한 대사가 나옵니다.
황 진이의 첫사랑 노미가 죽자 화장하여 그 유분(遺粉)을 겨울 눈 덮인
금강산에서 바람결에 날려보내면서 독백처럼 흘리는 대사...

\"바람으로 오세요...
비가 되어 내리세요
당신 따라 바람이 되어 지내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곁에서 잠들고 깨어나렵니다.
바람으로 오세요,
바람으로 오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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