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끝자락에서.....

임소양 비회원 2008-05-16 22:39 2682 0
엄마......
오늘이 아빠와 엄마와의 함께했던 집에서의 추억의 끝자락이네요....
아빠하고 통화했지만 아마도 아빤 지금쯤 그 어느날 보다 엄마를 많이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지금쯤 아빠옆에 계셔서 같이 준비하고 했어야 했는데.....
병원에서 엄마가 제게 그러셨죠.. 이사가게 해달라고 ......
퇴원하면 이사하자고 약속해놓고,,, 그렇게 약속도 안지키고 가시면 전 어떻해요......
엄마놓고 아빠혼자 가시는 마음이 어떨지 아시면서 죽을힘을 다해 이겨내시지, 더 좋은 곳으로 가자고 해놓고,,,,,

엄마.....
아빠 보고 싶으시죠? 아빠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으신데 엄마가 안보이신데요....
오늘 저녁 아빠한테 가셔서 그동안 못나눴던 이야기 많이 하세요.....
엄마 사진 먼지 탈까봐 싸서 또 보자기로 싸서 넣어놓으셨더라구요...
왜 꺼내놓고 안보시냐고 했더니 넣놨다가 보고 싶을때 꺼내볼련다구요....

아시죠? 아빠마음......
엄마한테 가실때면 항상 사진 어루만지시면서 `잘있었는가라`고 엄마얼굴 수도없이 만지시는거......
지금껏 평생을 함께 하시면서도 하지 못했던 말들이 ... 아빠도 얼마나 후회가 되셨으면 가실때마다 고개숙여 기도하시며 엄마 만져보시는가를 전 알아요......

자식보다 부부밖에 없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내가 아무리 채우려 해도 엄마자릴 채울수 없다는 것도 아는데....
아빠눈에만 엄마가 보였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해서라도 아빠마음이 행복했으면 해서요.....

오늘 저녁 아빠와 전 엄마생각으로 잠을 설칠것같아요...
그곳에 가서 아빠잘모시고 엄마자리 예쁘게 만들어 놓을께요....

엄마 .......
죄송해요... 이제서야 엄마가 가시고 싶은데로 가시게 해서.....
이해 하시죠? 엄마가 꼭 일어나실거라고 믿었기에 기다렸다는것도.....

엄마.....
오늘저녁 엄마생각으로 온통 채워져 있어요....
참 아까 농 정리하다가 엄마환갑때 사진을 찾았어요... 너무 예뻤어요..
거울앞에 놓고 항상 볼께요....

사랑해요....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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