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엄마 49제 지냈어
엄마 오늘 49제였어서 엄마한테 다녀갔었어
49제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면서 남들 하는대로
제사를 지내긴했는데… 뭔가 형식적이고 짧은 제례
시간으로 씁쓸했어
엄마 저번 편지에 천개의 바람과 별이 되어 늘 함께
했으면 했는데 그것도 엄마를 고달프게 하는 일인것
같아 그러지 않아도 돼
여긴 이제 가을이 오려고 해. 유독 더웠던 올 여름
잊혀지지 않겠지 우리와 함께 힘들지만 더 있을줄
알았던 엄마가 갑자기 촛불처럼 꺼질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우리가 더이상은 버티기 힘들거라고
알았던것처럼…
엄마 하늘나라에서는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미안하지만 엄마의 백으로 주님께 단
한가지만 요청하자면 우리가족 서로 날서지 않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도와줘 엄마한테 뭘 부탁하면
안되는거 알면서 이렇게 부탁해 정말 미안해
엄마를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이
가슴아프지만 삶은 끝이 있다는 유한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그래서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함을 다짐하고 다짐해
엄마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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