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사랑하는 내 할부지
할부지 오늘 아침에 비가 왔는데 깜빡하고 우산을 안가지고 나온거야.
뭐 가까운 거리에 직장이 있으니까 비 안오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걸어가는데 엄청 쏟아져서 아침에 기분이 좋지 않게 출근을 했어.
갑자기 일하는데 나 초딩때 할아버지가 우산 들고 와서 기다린게 생각이 나는거야.
다들 데릴러 오는데 내 엄마, 아빠는 맞벌이고 나만 할아버지가 우산 하나 들고 기다리는데 쭈뼛한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
그 때 생각하면 정말 폭우가 내린 날이였는데 할아버지 덕분에 나혼자 쓸쓸하지 않게 같이 걸으면서 짜증내고 이게 뭐냐고 투덜 투덜 되면서 집에 온 나와 할아버지 모습이 지금에서야 행복한 추억으로 마음 한 켠에 남아있네.
그 때 너무나도 고마웠어. 할아버지. 다음에도 내 할아버지로 살아주면 그 때는 내가 우산 들고 찾아갈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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