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빠

싼타 비회원 2023-11-27 23:19 1957 0
아빠 아빠가 하늘나라간지 이제 막 한달이 넘었어 너무 갑작스럽게 온 아빠와의 이별이 나는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아 아빠를 내가 어떻게 해볼수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난 선택의 여지는 없었고 가망없다는 수술을 엄살 많은 마취도 무서워하는 아빠한테 내욕심때문에 할 수 없었어 나 미운건 아니지? 어떻게 시간이 흐른지 몰라 첫 일주일은 정말 정신없이 보냈고 두번째 주는 아빠 집이랑 정리하며 보냈고 세번째 주는 회사에 출근해서 매일 회사에서 울며 보냈어 네번째 주는 회사에서 안 울게 됐을땐데 집에와서 울었고 집에서도 울지 않게 됐을때는 괜찮아졌나 하면서도 또 어느날은 목놓아 혼자 울었어 내 울음소리에 아빠 떠나지 못할까봐 버티고 버텼는데 뜻대로 되진 않아 5주차인 지금은 아빠의 사진도 영상도 통화녹음도 아무것도 안보고있어 내가 무너질까봐.. 어제 무척이나 잠이 들지 않았는데 출근해야하니까 자려고 눈감았는데 아빠 생각이 맴돌더라.. 아무것도 안하면 그래.. 지금 쓰는 이 글에 바로 아랫글에 나와 비슷한 분이 있어 ..너무 공감가더라 울 아빠 올해 환갑지냈는데 ..정말 장례식장에서도.. 발인때도.. 아빠가 가장 젊었음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빠의 흔적들을 보면서 아빠가 너무 힘들게 살았음을.. 그래도 내 얘기만 나오면 환하게 웃었음을..알게 되면서 내가 더 잘해주지 못함에 가슴이 아파.. 사랑해 아빠 너무너무 사랑해 미치도록 사랑해 맘 같아서는 정말 다 때려치고 어디 틀어박혀 있고 싶은데 나한테는 엄마가 있으니까 ..아빠처럼 엄마한테는 나밖에 없어서 일어설수밖에 없어 아빠 그러니까 나는 잘 아주 잘 지낼 수있으니까 마음편히 떠났으면해. 내 걱정하지 말고 우체국 편지가 있어 아빠한테 글을 쓸 수 있어 좋다 진짜 이 편지가 아빠한테 닿았으면 좋겠어 사랑해 아빠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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