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너무 보고싶은 우리 아빠
아빠, 안녕? 9월 15일에 편지를 썼던 거 같은데 오늘도 쓰네?
아빠 하늘에서 나 지켜보고 있는 거 맞지?
난 매번 출근을 할 때마다 하늘을 보고 아빠한테 매번 인사를 해
나는 생각해보면 아빠를 만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 부모 없이 버려졌던 나를 먼저 엄마한테 데려오자고 하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거 같아
진짜 그 누구보다 유난스러웠던 나를 많이 이뻐하고 사랑해주던 우리 아빠...
항상 주변사람들한테 행복이자 자랑이라고 했던 딸...
나는 아빠 딸이라서 얼마나 행복하고 기뻤는지 몰라. 오늘따라 더 보고싶어!
아빠 기억나? 아빠가 나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다가 바퀴에 다리가 껴서 크게 다치기도 했던 날이 아프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한가지의 기억인 거 같아
아빠가 떠난 뒤로 난 밖에를 잘 안나게 되는 것 같더라...밖에를 나가면 아빠랑 같이 데이트하러 나오는 애들이 많아서인지 눈물이 나서 나가지를 못하겠더라... 나는 그걸 못했으니 더 미안해서
아빠 아직도 엄마랑 내 곁에 있는 거 맞지?
거기서는 많이 안아프고 먹고싶었던 음식들도 다 먹으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아빠가 떠나던 그날 나 눈물이 안날 줄 알았는데 30분쯤 지나니까 눈물이 나더라.... 그냥 아빠 사진만 봐도 멍해지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그게 뭐라고 아빠 손을 커서는 한번도 못 잡아봤을까...?
비록 아빠랑 내가 피로 연결된 혈연은 아니지만 나한테 아빠는 누가뭐래도 장재석 한명뿐이야
그 누구도 아빠 자리를 대신할 수 없어.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하늘에서 지켜봐줘.
아빠 이번 추석 떄도 볼 수 있으면 꼭 보러갈테니 기다려줘...
그리고 나는 제일 아쉬운 건 하나는 아빠가 나중에 내가 결혼하게 되면 손잡고 입장 못하는 거랑 손자손녀를 못본다는 게 제일 아쉬워... 하지만 하늘에서 아빠가 응원해줄거라고 믿어
너무 사랑하고 보고싶어
하늘에서 몽실이랑 아롱이랑 잘 지내고 있어!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 뒤에 우리 다시 만나서 그때는 내가 더 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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