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아빠
그동안 잘 지냈어 아빠?
나는 누구보다 더 잘 지내려고 열심히 노력했고 하늘에서 잘 지켜보고 있었지?
봄이 오니까 더 아빠 생각이 나는데 꾹꾹 참고 내 생활을 하려고 엄청 노력했었어
나는 아빠를 보러갈 때마다 마음이 편한데 좀 아리더라....
아빠, 5월에 시간되면 아빠 보러 갈께...만약 못 가더라도 막내딸 미워하지마
아빠 며칠전에는 연예계에 한 소중한 생명이 또 떠나갔어
다들 그럴 사람이 아닌데 믿겨지지 않는다고 하더라.. 왜냐면 그 아티스트는 누구보다 밝았던 사람이었거든
그래서 그런지 더 아빠가 생각났어
아팠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며 또 눈물이 나더라...
그 흔한 가족사진 찍는 것도 여행가는 것도 흔한건데 그걸 못한 게 제일 미안해
못난 막내딸 용서해줘
아빠 옆에서 평생 지켜 줬어야 했는데 내가 그때는 너무 어려서그러지 못했어
너무너무 보고싶다 아빠....
요즘 나도 점차 성장하고 있어 다 아빠 덕분이다?
고마워 아빠
이렇게 편지 안써도 사실 매일 나를 보고있는 것도 지켜주고있다는 것도 너무 잘 아니까
아빠가 살아있을 때는 많은 이야기하고 보고하지않았던 게 제일 마음에 쓰여서 이걸 통해 얘기해
내가 요즘 엄마랑 어떻게 사는지 그치?
서현이가 벌써 여자도 되고 사춘기도 와서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고...감정이 제어가 안되나봐....
잘하던 영어도 꼴찌를 하고 이러니까 애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가봐
그런데 아빠 큰손자는 목포해양대를 잘 다니고 아빠 아빠 둘째 손자는 중학교 입학하고 학급 부반장도 되고
막내 손녀는 학교 들어갔고 다 생각보다 잘하고있는 거 같아
곧 봄을 지나 여름이 올 것 같아
너무너무 사랑하고 보고싶어 우리아빠
내 마음 다 알거라고 믿어
하늘에서도 나 항상 지켜보고 응원해주고 믿고 있단거 아니까
나 요즘 너무 많이 힘들어... 번아웃도 오니 사람이 우울해지고 기분도 별로야
중학교 친구가 너무 걱정해서 어제는 연락을 했더라...많이 힘드냐고 그런데 개한테는 날씨때문에 그렇다고 했는데
사실은 안 괜찮아... 죽을만큼 너무 힘들어
그런데 천천히 다시 힘내서 번아웃 이겨낼거야
지금은 조금만 힘들어할테니 좀 봐줘....
아빠 지켜봐줘 난 견뎌낼거고 아빠 몫까지 살아낼게
걱정마 나한텐 든든한 아빠가 있으니까
소중한 그 아티스트와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랄게
그 아티스트도 아빠처럼 흰나비가 된 거 같더라
나중에 다시 만난다면 나랑 많은 걸 하자
아빠가 여기 없어서 힘들 때 기쁠 때 같이 있지 못해서
너무너무 외롭고 슬프지만 그래도 그동안 아빠가 준 사랑 기억하면서 잘 버텨내고 있어
나 믿지? 나 생각보다 악바리라서 잘 버티잖아 ㅎㅎ
막내딸 기특하지?
하늘에서 지켜봐줘 아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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