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랫만이지?

장혜연 비회원 2023-01-20 16:51 2214 0
아빠, 안녕? 잘 지내고있어? 나랑 엄마는 아빠없는 삶 적응하면서 잘 버티면서 살고있어 처음에는 둘이 어떻게 사나 걱정했는데 살다보니 어떻게든 살아가고있더라 근데 이제는 아빠 목소리가 잘 기억도 안나고 흐릿해... 아빠 목소리가 어떤 톤이었는지.... 근데 오직 느끼는 건 내가 아빠랑 닮았다는 사실은 달라지지않더라 아빠 없는 그 시간동안 7번이나 계절이 지났어 아빠는 내게 그 누구보다 대단하고 특별하고 기억하고싶은 사람이야 아빠랑 보냈던 시간이 생각보다 짧았던 거 같아 작년 11월에 친구오빠 결혼식을 갔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중에 결혼할 때 나도 아빠이름이 비어있을 거라 생각하니 눈물부터 나더라 나는 아빠가 나 결혼할 때 손잡고 들어가고 손자손녀들을 더 이뻐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아빠와의 추억을 안 잊는 이유 중 하나는 길을 지나가다보면 아빠가 자주 바르던 스킨 냄새가 날 때가 있어서 잊을 수가 없더라 서현이도 올해 5학년이 됐고.... 키도 엄청 많이 컸어 이러다가 내 키를 따라잡는 거 아닌가 싶어... 나 그리고 아프지도 않고 밥도 잘 먹으면서 건강히 잘 지내고있어 10년이 되도 20년이 되도 30년이 되도 아빠에 대한 기억과 추억들은 잊지않을거야 아빠는 내게 슈퍼맨이자 힘든 나를 지지해주는 그런 특별한 사람이니까 아빠가 생각날 때마다 편지를 쓰고있어 아빠 내가 아주 많이 많이 사랑해! 소원이 있다면 다음생에는 내 아빠 하지말고 아빠인생을 즐겨 아빠가 하고싶은 거 다 하면서 아빠 자신만을 생각했으면 좋겠어 이번생에는 내가 엄마 지킬게 아빠! 보고싶다... 엄마 꿈에도 한번씩 나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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