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아빠
아빠! 나 혜연이야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난지도 벌써 사계절이 지났어
그리고 여기는 엄청 춥고 눈이 펑펑내려
아파트 전기공사 해주시는 분들이 아빠한테 고마움을 많이 느끼시는지 집에 고장난 것도 다 고쳐주셨는데
아빠를 찾는데 우리가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더라
그럴 때마다 조금씩 찔려....아빠는 하늘나라로 여행을 갓는데 이래도 되는건지...
아빠가 내 아빠여서 행복하지만 다음생에는 내아빠도 오빠들 아빠도 하지마 그냥 아빠 인생 살고
가족을 먼저 생각하지말고 아빠를 먼저 생각해
그래도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들어... 너무 많이 아파서 천사님이 아빠 아프지말라고 먼저 데려간 거 같아...
아빠 이번에 나 재취직됬는데 그것도 아빠 덕분인 거 같아! 아빠가 응원해준 거 맞지?
내가 시간이 오래걸려도 효도할게!
아빠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빠도 느낄텐데 나 오늘만 지나면 26살이 된다?
진짜 시간이 많이 지났지? 아빠 많이 그립고 사랑해
내가 아빠가 다 못 산 삶 천년토록 살아남아 그 시간만큼 아빠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다음생에는 내가 그 누구보다 잘할게
사랑하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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