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딸 지우야

이슬 비회원 2022-10-27 14:20 2077 0
오늘은 우리 지우가 엄마곁을 떠난지 2년이 되는 날이야 엄마는 이 날이 너무 무서워서 미리 겁을 많이 먹었는데 실은 우리 지우 생일이었던 9월에 이미 너무 많이 아프고 슬프고 지쳐버려서 오히려 오늘은 좀 눈물이 덜나네. 사랑하는 내딸아 사랑하는 내 둘째딸 지우야 어디에 있니 엄마는 여기 있는데 너는 내 가슴에 내 머리에 여전히 생생하게 그대로인데 너는 어디 갔니 왜 엄마만 두고 가버렸니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곳도 많이 가고 엄마랑 좀 오래오래 있어주다 엄마가 먼저 떠나는 길을 니가 지켰어야지 왜 엄마만 여기 남기고 떠나버렸니 우리 지우 언니랑 동생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데 너는 아가같은 그 모습으로 엄마에게 영원히 남아있겠지 엄마는 어디를 가든 니가 생각나 무엇을 하든 니가 생각나 킥보드를 신나게 타던 그 작은 손이, 포대기를 끌고오던 니 작은 발걸음이, 카시트에 누워있던 니 모습이, 유난히 하얗고 동그랗던 얼굴이 작고 작았던 그 이빨이 엄마는 여전히 너무 생생해 시간이 지나는게 무서워 니가 내 기억에서 희미해질까봐 무서워 엄마의 시간속에 우리 지우가 없이 자꾸자꾸 시간이 흐르는게 싫어 사랑하는 내딸아 언젠가 만날수 있을까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올까 내가 너를 볼 수 있을까 사랑하는 딸아 하나뿐인 내딸아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 금방 만나러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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