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야 권민석

권지윤 비회원 2022-04-02 01:50 1955 0
오랜만에 들어와서 고모들이랑 엄마, 영윤이 내가 쓴 편지 읽어봤어 고모들이 우리 이뻐해 주실려고 엄청 많이 노력하셨어 실제로도 많이 느껴졌고 편지 읽으니까 더더 느껴지더라 모든 글에 우리 이야기 안삐져 우리에게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잘될수 있도록 힘을 줘라 등 다 우리 얘기 더라구ㅎ 역시 다 아빠랑 비슷해 남들을 위하는 마음이랑 착한 성격 등 모든게 다 같아 아빠 고마워 이런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들이 우리 곁에 있게해줘서 모든게 아빠 덕이야ㅎ 주변에 안 계셨으면 너무 힘들었을꺼야 그 동안은 편지를 쓰면 나의 슬픈 맘을 모두 들켜버릴까봐 무서워서 쓰지 못했는데 쓰고나니까 너무 후련하네 나도 덤덤해진걸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그건 아냐ㅋㅋㅋㅋㅋ 그럴 수가 없어 덤덤해질 수가 없어 그냥 참는거야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참는거야 나로 인해 남들이 슬퍼지는게 싫으니까.. 내가 슬퍼하고 있는걸 들키기 싫으니까.. 그거 알아? 나 옛날에 우울증도 느껴본 것 같아 이런 것도 말을 하지 못할정도로 엄마가 슬픈게 싫어 슬픈거는 나만이였으면 좋겠어 내가 너무 슬프더라도 엄마랑 영윤이는 행복했으면 좋겠어 사실 엄마랑 영윤이도 다 내맘과 같을 것같은데 아빠가 슬픈건 다 없애주고 행복한것만 남겨줘 모두 다 웃을수 있게⍢ 요즘은 말야 아빠가 우리 곁을 너무 빨리떠나서 우리가 너무 힘들었던것보다 아빠가 너무 짠하더라 아빠가 좋아하던 외발자전거 술 만화책 뭐 그런거를 더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 많이 큰걸까?? 옛날엔 정말 내 곁을 너무 빨리 떠나서 아빠가 밉기도 했거든 근데 요즘은 그냥 아빠의 인생이 더 있었을텐데 왜 우리 착한 아빠를 이렇게 빨리 데리고 갔는지.. 너무 나쁘찌? 아빠야 사랑하는 아빠야 자주 글을 안쓰고 표현은 안하더라도 아빠는 내마음 한가운데에 폭 하고 박혀있어 그니까 잊어버릴 걱정 안해도돼 너무 많이 박혀있어 잠깐 생각해도 아플지경이니까ㅎ 아빠 항상 웃고만 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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