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여의고

박태진 비회원 2006-07-11 21:39 3151 0
기다려 온 이별도
닥치면 슬픔인 걸
할 말은 많아도
가슴에 품고 가시라
저 고운님 곁에

어느 윤달에
스스로 지으신
고운 베옷을
이제는 입으시라
저 고운님 뵙게

베 옷 사이로
지전도 찔러두오니
영락의 정토에선
모란 같은 부귀를 누리시라
저 고운님과 함께

이승의 인연을
열화로 태우고
분골하여 끊어내니
이제는 떠나시라
저 고운님에게로

태풍이 쓸어가고
하늘이 눈물 쏟은 후에
저 푸른 하늘을
나비되어 날으시라
저 고운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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