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보고나와 생각이나서요~

장송희 2018-08-27 18:02 2105 0
마지막가는길에 마지막으로 사시던 할머니 집이랑 이사전 우리집 보고 가셔서 뭔가 아쉬운 마음에 장례식장 구석구석 보면서 추억을 생각했고, 할머니집에서는 살아생전 할머니 향수가 나서 아직도 할머니가 떠났단 현실이 믿기지는 않네요. 장례식장에서 할머니 연세를 생각하며 슬픈 마음 애써 붙잡고 살아생전 항상 몸 아프셨던거 생각하고 처음엔 밥이라도 드시던데 2번쨰 방문 마지막 방문떄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사람들이 말씀하시고 갔었지만 눈도 못뜨시고 밥은 커녕 물 한모금도 못드시고 정말 슬펐습니다. 할머니 손목도 묶어져 있었고 고통스럽게 사시다 가셨던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저랑 사실 떄 좋은 추억들이 참 많았었죠? 제가 유치원 다닐땐 생일파티도 챙겨주셨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할머니 회갑잔치도 저희집에서 크게 했었구요~ 그 무렵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작은 아빠 딸 문제로 우리집 식구들과 싸우고서는 초등학교에 쫓아오셨을떈 깜짝 놀라고 부끄러웠지만 그길로 집 나가셔 사시고서는 거기서 쭉 사시다가 가게 문 열 무렵떄쯤 할머니 요양원 들어간것도 오늘 알았어요. 솔직히 먹고 사는게 바빠서 너무나 추억을 뒷전으로 미루고 있었지만 그떄가 지금보다 행복했던 순간도 참 많았는데 하는 아쉬움과 이기적인 생각들도 드네요. 할머니가 오락실에서 일하시는거 보고 깜짝 놀랐던 것도 생각나고... 저한테 천원인가 만원이가 제가 주라고 했었죠? 버스 차비 주라고 했었던거 같은데 돈이 없었는데 할머니밖에 할머니집밖에 생각이 안 났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할머니집도 가고 그랬었는데 가게 내면서는 정말 한번도 가본적 없어서 거기 아직도 사셨는지도 몰랐네요.~ 오늘 마지막 보고 오는 길에 사셨던 생각에 정말 슬펐어요. 할머니 가기 전날에도 아버지 손 칼에 다치시고 손님 작품지 비싼거 사신다해서 종이 찾다가 애먹고 아빠 커피 드시고, 나도 커피 사주시고 어떤 지나가시던 할머니가 말티즈 수컷 주신다 하시고, 오후에는 한지 비싸게 사시는 손님 오셨다가 한숨 놨다 싶었었는데, 이번달에 장사가 더워서 잘 안됐었거든요, 지금은 장마고. 정말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날만 장사 잘되고 마음이 정말 이상했어요.~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해야할까요? 마지막에 할머니 모습 봤던 것들이랑 추억이랑 손 잡았던것도 생각나고 머릿속에 한꺼번에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고 모두가 다 지난날의 추억이지만 너무 그립고 슬프네요.ㅠㅠ 할머니 추모할떄도 생각보다 절을 여러번 했었었는데, 뒤로 또 어떤분이 돌아가셔서 사진을 보니 저처럼 할머니가 돌아가셨 었는데 그래서 할머니 추모하는 길이 참 슬펐던거 같아요. 마지막 흙으로 옷 입혀드릴떄도 어찌나 비가 많이 내리던지.~ 진짜 할머니 돌아가셨단 말 듣고 나서부터 지금까지도 하늘에선 비가 그칠 생각을 하지 않고 쉬지 않고 계속 내리네요, 신기하게... 그 전날까지만 해도 한지를 팔 정도로 날씨 괜찮았었는데.~ 하늘도 우리의 인연과 아름다웠고 소중했던 추억들을 질투하는것만 같아요. 고모들이 정말 슬프게 많이 우시던데... 우리 엄마 불쌍하다고... 소중하고 좋았던 추억들을 생각하니 내편 한명 없어진것과 나에게 커다란 나무 그늘 같았던 보금자리가 사라져 늙어 몸 아프고 힘없어진 할머니였지만 정말 생각나고 마음아프고 슬퍼서 눈물이 계속 나네요, 생각할수록 슬픈 마음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더 늦기 전에 지금 이 기억들과 감정들을 글로나마 남겨 할머니를 추모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작은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이렇게 슬퍼하면 영혼이 빨리 못 떠난다고 하셨는데 마음은 알지만, 아직은 너무 빠른거 같아 잊혀질 생각도 하지 않네요, 제 마음속에 할머니는 영원히 한분으로 살아계십니다. 전 외할머니 얼굴도 모르니깐요, 제게 할머닌 한분이었던거 아시죠? 저와 가장 많은 추억을 공유했던 할머니는 어르신 중에서도 제겐 가장 1순위였습니다. 다시는 못 보고 못 만난다 생각하니 정말 너무 아쉽네요. 같이 있을 떄 좀더 할머니의 소중함 몰랐었던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도 계속 할머니 생각하니 눈물이 계속 나네요, 혼자서 생각하면서 글쓰니까 그런가? 하늘도 비가 내려서 기분이 정말 우울해지는것 같습니다. 그곳까지 부디 제 마음이 닿기를... 할머니도 더이상 몸 아프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고 하늘 나라 천국에서 영원히 숨쉬며 눈 크게 뜨고 살아생전 못 드셨었던 맛있는 음식들 마음껏 드시며 이곳에서의 나쁜 기억들 다 잊고 가시길 바랍니다. 할머니를 만나고 같이 살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그 시절이 영원히 제 마음과 기억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기억될것 같습니다. 추억이지만 마지막이란 현실이 너무 아쉬워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살아계시니 너무 아쉬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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