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아무도 네편이 없었던 내편..
내동생 회준아...
잘지내고있지..? 항상 문자로만 너에게 이야기 하다가 이렇게 편지를 써본다..
너무 젊은 나이에 일찍 하늘나라로 돌아가버린 내동생...
떠나기전까지도 아무도 네편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을 내동생...
지금에서야 내편이라며 울고 후회하고 있는 이 못난 형을 부디 용서해주기 바란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남일같아 보였던 이 못난 형...
가장 슬프던 마지막 기억이...우리 회준이가 떠난거 같다는 말이 가장 슬픈기억이고 가장 가슴아픈 말이네..
그리고 가장 가슴찢어지는건...
우리 회준이가 마지막으로 뭘 먹었는지...도무지 모르겠어...아...정말 가슴이 너무 찢어지고 아프다..
회준아..형이 너 응급실에서 싸우고있을때..형은 기도많이 했었어....
제발 돌아와 달라고... 제발부탁이니 돌아오게 해달라고...
돌아와주기만 한다면.. 우리 회준이가 가장 좋아하는 맛있는 소고기를 마음껏 사줄테니까 ..
어서 일어나서 형이랑 형수랑 다같이 소고기 사먹으로 가자구...
우리 회준이가 떠난지 이제 딱 한달되었구나...
근데 형은 바로 어제 떠난것처럼..아직도 마음이 힘들어...
우리 회준이가 입던 패딩점퍼를....아버지가 입고 계실때..... 남들은 태워서 너에게 보내줘야 한다고 하지만...
형은 네가 입던 패딩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쓰려오지만, 차마 그 패딩을 치워버리라는 말을 못하겠어...
쉬는날만 되면 형은 우리 회준이가 찍혀있는 동영상과 사진들을 찾아서 보곤하는데..
우리 회준이사진이 많이 없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지금 형이 너에게 편지를 쓰고있지 않다면... 이새벽에 또 혼자 형은 회준이 사진을 보며 몰래 눈물 훔치고 있겠지..
형은...우리 회준이가 자꾸 생각날때마다 너무 힘이 들어서 생각을 자제하려고 노력하고있어...
근데 무서운건...널 생각하지 않으려다, 널 기억에 지워버릴까봐..그게 무섭다 형은...
너에게 문자보낼때마다, 최대한 담담한 마음으로 보내보려고 노력하는데...그게 쉽지가 않네...
형이 일하면서 어쩔수 없이 웃고 농담도 하고 하면... 잠시나마 우리회준이가 생각이 안나서... 그래서 더 웃으려고 해보는데..
그러고 난 뒤에 집에 돌아가는 길은 너무 비참하고 너에게 미안한마음이 밀려와서 더 감당하기 힘들때도 많아...
그리고 맛있는 밥상이 차려졌을때는 더욱 가슴이 아파서 견딜수가 없어...
하지만 다들 형처럼 참고있는데...내가 울컥해버리면 우리 가족들도 와르르 무너져버릴까봐...참고 또 참고 .
즐겁게 밥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아빠도 요즘 왠일이신지 무언가를 자꾸 하려 하시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시려는게..
눈에 보여서 가슴아프다...
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돌아가 버린 내동생..평생 남에게 피해안주고 착하게만 살아온 내동생...
우리 회준이는 분명 천국에 가있겠지..?? 안좋은곳으로 갈 이유가 없잖아...그치..?좋은곳에 있는거 맞지..?
사랑하는 우리 회준아....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미안하다....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한다...
이 못난형...꼭 용서해줘...응? 그리고 아연이도 우리 회준이 보고싶어해...
우리 아연이가 회준이 제일 좋아했던거 알지..? 회준이도 아연이를 제일 좋아했잖아..그치..?
회준아 정말정말 미안하고 사랑해...그리고 보고싶어...
단 1초만이라도 우리 회준이 한번 껴안아보고 싶다....정말정말...보고싶다...
다음에 또 쓸께....눈물이 또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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