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보...

박인재 비회원 2005-10-28 22:37 4112 0
여보! 당신이 간지 벌써 3달이 다 되어 갑니다. 날이 갈수록 당신의 빈자리가 많이 그립습니다. 당신과의 지난 추억이 떠올라 견딜수가 없어요! 당신을 너무 쉽게 놓친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동안 당신께 못해준 것이 너무 많아 괴롭습니다. 살아 있을때 당신이 원하는 것 모두 다 들어줄 걸 하는 후회가 되는군요. 이제 이 긴긴 세월을 당신 없이 혜진이와 둘이 걸어간다고 생각하니 두렵고 막막해요.
내곁에 조금만 조금만 더 있어주지...
이별의 말 한마디 마음의 준비도 없이 너무 갑자기 허무하게 헤어진 것 같아 매일 매일 괴로운 날들을 보냅니다. 이제 고생끝 행복시작이란 말을 너무 쉽게한 것 같아요
그 덥던 여름도 가고 가을도 가려고 합니다. 올해 안으로 가게를 정리하고 개금으로 아파트를 구입해서 11월 20날 이사를 가려고 해요. 당신이 남겨준 유일한 선물... 당신 목숨과 바꾼 것 같아 미안해요
이제 용기를 내어 우리 혜진이와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하늘에서나마 우리 둘을 지켜보고 응원해주고 앞으로는 불행한 일이 없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언제나 혜진이와 나의 응원자이자 버팀목이었던 그 울타리가 무너진 기분...
청천하늘에 날벼락...
하늘이 무심하고 세상이 원망스럽더군요. 둘이서 고생한 보람도 없이 당신의 끝이 너무 허무하게 끝난것 같아 분하고 원통합니다. 나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철기씨! 여보, 당신...
우리 딸 시집 보내고 둘이서 손잡고 여행 다니자고 한 약속 이제 모두 꿈이 되었어요. 항상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던 당신. 그 보답도 없이... 이제 당신을 잊으려고 노력을 해야 될까요..
아직은 그 빈자리가 너무 커 엄두가 안납니다. 모든 일을 나 혼자 해결하려니 힘이 들군요! 둘이서 서로 의논하면 아무리 힘든일도 힘든 줄 몰랐는데...
부디 하늘에서나마 모든일 잊고 편하게 쉬세요... 당신과 만날 그날까지 열심히 꿋꿋하게 살아갈테니... 그럼 여보 안녕...
2005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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