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엄마
엄마야
어제 경민이랑 예전에 쓰던 다이어리를 보다가
2014년도 다이어리를 읽었는데
1월,2월..지나고 3월이 되니까 엄마가 아프다고 쓴 게 있었어
그거 보다가 더이상 넘길 수가 없었어
그래서 그냥 그만 보자 하고 덮어버렸어
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났거든..
그리고서 한참을 엉엉울었어 엄마
경민이도 엄마를 한번이라도 봐서 정말 다행이래
그 때 경민이 휴가 나와서 엄마 보러 갔을 때
내가 오지말라고 막 그랬는데
자기가 기어코 간다그래서 간거였는데
참 잘했어, 그치?
엄마 요즘 나 고민이 많아
그냥 뭐 특별히 엄청난 고민이 있는 건 아닌데
그냥 요새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뒤숭숭하고 그래
뭔가 정리가 안되고 답답한 마음?
엄마를 많이 닮았나봐 내가
엄마 있을 때 엄마를 보면서 아 답답하다 엄마는 왜저러지
이런 생각 한 적 있었는데 내가 엄마처럼 그러고 있네
엄마도 분명히 스스로 답답하고 많이 힘들었을텐데
맨날 엄마를 답답한 사람으로 생각해서 미안해
마음이 한쪽이 콱 막힌 기분이고 되게 찜찜한데
이게 도대체 뭐때문인지 나도 모르겠네
어느 순간 나도 모르는 뭔가가 결론이 내려지면 이 체한 것같은 느낌도
같이 가시겠지?
보고싶다 엄마야
많이 많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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