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보고싶은 엄마
엄마,
엄마 가고서 벌써 세번째 명절이야
시간이 참 빠르다
엄마가 가고나서는 너무 시간이 정신없이 가는 거같아
사는게 팍팍해서 그런지 여유가 하나도 없네
나는 오늘 퇴근하고 열시차로 광주내려가
새벽 두시넘어야 도착할것같아
내일 아침에 엄마 먼저 보고 고흥가기로했어..
아빠랑 지난 번에 통화하는데 우리 좀 보고싶다고해서
나랑 애들만 한 번 보자구 했었는데
내가 서울 올라오는 바람에 날짜가 잘 안맞아서
아빠가 추석 때 광주가면 애들이랑 고흥으로 오면안되냐고 그래..
좀 불편할 것같다고 얘긴했는데
형부도 이번에는 우리 괜찮으면 갔다왔으면 좋겠다하시고
아빠가 형부한테 또 전화했나보더라구,
그래서 몇년만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이번엔 고흥가기로했네..
우리엄마도 맘만 먹으면 가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돈이 얼마가 들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으니까
그냥 엄마를 볼 수만 있다면 참 좋겠다
보고싶은 엄마
이제 엄마 번호 누가 쓰더라
1년넘게 아무도 안써서 카톡에 엄마있었는데
이제 모르는 사람으로 바꼈어
우리 엄마 조금만 더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나님이 엄마 고생 그만하라고 이젠 좀 편하게 살아보라고
데려가신 거겠지, 엄마도 고생 그만하고싶으니까 따라갔겠지..
그래도 하늘이 너무 무심해
하나님이 안계시다고 믿고싶어, 있다면 왜 우리엄마를
저렇게 고생만 시키다가 데려가셨는지 이해를 할수가없어
이 세상에서 고생한 보답으로 행복하게 살다가 데려갈수도있는건데..
그래도 하나님이 있다고 믿어야 우리엄마가 하늘나라 어디선가
행복하게 잘 살고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믿어야지 믿어야지 하게되..
엄마 잘 지내고있지?
엄마 새끼들이 엄마 많이 보고싶어해 ..
이 세상 살 때 한번도 행복한 명절 보낸 적 없을 우리엄마
하늘에서는 행복한 명절 보내요
사랑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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