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엄마!!
오늘밤 왜 이렇게 속이 상하지 엄마~~?
가슴이 답답해서 숨이 막힐것 같애요.
낮에 다녀온 아버지산소는
한없이 쓸쓸해보이고
빈집에 화단은 꽃보다는 풀이 무성해있고
풀속에 피어있는 붉은 상사화 한송이가 나를 울리고.
뒷마당 텃밭에는 풀이 장독을 덮고
감나무를 타고 끝도 없이 뻗어올라간 풀풀풀......
엄마도 안계신데
왠 감은 그리 많이 열렸는지~
처마밑에는 벌써 거미줄이 이곳저곳~
집이 그렇게 엉망인데도 풀한줌 벨줄 모르는 나는
한숨만 쉬다가 돌아왔네요.
엄마가 해주신 마지막 김장김치를 꺼내오면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대문이 열려있으니 동네 어른들이 들어오시고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계신
엄마친구분들을 보면서 억장이 무너지고
엄마가 너무나 보고싶고..........
뭐가 급하시다고 그리도 갑자기 가버리셨어요~??
엄마!
낮에 다녀온 엄마집이 마음에 걸려서
오늘밤 쉽게 잠을 이룰수 없을것 같아 다시 엄마를 찾네요
언니는 다리가 아파서 가엾고
슬기네는 머나먼곳에 있어 보고싶어도 볼수없고
유일아빠는 여전히 입원중이고
엄마장남은 아직도 여리기만해서 누나들 걱정하게 만들고
윤서엄마는 연락도 잘 안하고
정민네는 막내라서인지 엄마생각에 눈물흘리는 날이 많구요
엄마의 아픈손가락 현우는 지금도 결혼할 생각이 없는듯하고~
이집저집 피붙이들을 생각하니 왠지 심난해집니다.
이런날 엄마가 살아계신다면
전화해서 푸념이라도 하겠구만
아무리 불러도 엄마는 대답도 없고.....ㅠ.ㅠ
이렇게나마 엄마께 쫑알거리고나니 마음이 좀 편해진것 같네요
영원히 내 든든한 빽이 되어주실것만 같았던 우리엄마!!
그씩씩한 엄마의 모습을 오늘밤 꿈에서라도
한번 보고 싶습니다
지금 이시간 엄마가 정말 많이많이 보고싶다.....ㅠ.ㅠ.ㅠ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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