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그리운 엄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이맘때쯤 우리 엄마는 깨떨어서 볶고 참기름 짜고 들깨가루 만들고................
한참 바쁘게 밭으로 방앗간으로 뛰어다니셨을 엄마를 생각하니 또 가슴이 무너집니다.
힘들다고 못하게 말리는데도 자식들 싸주는 재미라고 돌아가시는 날까지 하우스에서 일하시다 돌아가신
우리엄마~~ 엄마가 안계신 첫번째 추석이 차라리 돌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ㅠ.ㅠ
엄마가 그렇게 고생해서 바리바리 싸주실때는 귀한줄도 모르고 힘든데 뭐하러 이런거 하냐고 오히려
타박하고 짜증만 내곤 했는데 당장 올 추석에는 그런 엄마마저 볼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퍼서ㅠ.ㅠ
그리고 아직도 우리집 냉동고에 남아있는 들깨가루랑 호박말린것등등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를
이제와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올추석은 풍성과는 거리가 먼 허전하고 쓸쓸하고 서러운 명절이 될것 같네요.
오늘따라 엄마가 많이 보고싶고 그립고 짠하고 가엾고....................ㅠ.ㅠ.ㅠ
보고싶은 엄마!!
엄마 돌아가신뒤로 좋아하는 산에도 가기싫고 자전거도 타기싫고~ 그나마 겨우 나가던 수영장도 그만두고
두문불출 했더니 살이 많이 쪄버렸네요.
바깥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라 오늘은 가까운 무등산이라도 다녀올까 했는데 막상 아침이 되니 또 가기 싫어서
오늘도 집에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있을거냐고 투덜거리면서 혼자 산에가는 김서방한테는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지만
나도 내자신을 어찌할수가 없을정도로 몸이 움직여지지가 않아서 이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김서방이 자전거타고 아버지한테 가자 하는데 마다하고 집에 있었더니 혼자서 아버지한테
다녀왔드라구요. 언니가 전화해서 큰집 오빠한테 벌초 부탁했는데 깨끗하게 해졌다고 김서방이 사진찍어 왔데요.
아버지 묘가 많이 쓸쓸해보여서 사진보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서룡이랑 현우가 직접 아버지 벌초 해드려야 하는데 엄마 아버지가 자식들을 너무 곱게만 키우시는 바람에~
걔네들이 어떻게 할수 없다고 사람시켜서 했는데 그것도 맘에 많이 걸리네요.
내일은 언니랑 아버지께 가기로 했어요. 큰집 오빠네한테 인사도 해야할것 같구요.
엄마!!
올추석부터는 서룡이네로 가세요.아버지랑 손잡고 다정하게.....
항상 엄마가 고생해서 차례상 차리시고 자식들 뒷바라지 하셨으니 이제 편안히 며느리가 차려준 차례상 받으시고
서룡이랑 현우 잘 살수 있도록 복도 많이 주시구요~~
참~아직도 엄마집을 그대로 비워두고 있는데 이제 처분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구석구석 엄마 손길이 그대로 느껴지는 집이지만 저렇게 놔두면 집버린다고 언니가 자꾸 처분해서 서룡이 주자고....
어차피 서룡이 앞으로 돌려놓은 집인데 궂이 그럴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는데 비워두면 집망가진다고 하니까
언니한테 알아서 하라고 했네요.
그나마 집마저 없애버리면 우리엄마 흔적을 어디서 찾아보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반대했었는데....ㅠ.ㅠ
오늘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엄마한테 많이 미안하고 죄송하고 그러네요.
담주에 엄마보러 갈께요. 가서 엄마한테 자세한 말씀 드릴께요.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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