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포도
어렸을 때,
과일과게에서 포도가 나와도 엄마가 비싸다고 안 사줬는데
한창 철일 무렵엔 가격도 싸지고, 그때가 할아버지 생신이었던 터라 할아버지 생신 기억해보면, 다른 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포도는 기억이 나.
돌아기시기 마지막으로 얼굴 본 것도 그 맘 때고ㅎㅎ 그 때 너무 멀쩡해보여서 같이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고,매점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머리가 아파서 진료 받으러 같이가고,밥도 내가 대신먹고...할아버지 걱정은 눈꼽만큼도 안했는데,3개월 후에 그렇게 다시 만나러 갈 줄은 몰랐어
10년이 되어가는데,돌아가셨다는 생각이 잘 안들어.
나한테는 어렸을 때, 부모님보다 할아버지랑 추억이 더 많아서 인가봐.항상 보고싶을 것아.
아저씨도 아프실 때 포도가 드시고 싶다고 했나봐.
한창 많이 나올 무렵에 돌아가셔서 지나가다 포도보면
할아버지랑 가끔,아저씨 생각이 나.
내일도 많이 덥다고 하니까,
그늘막에서 맛있는 포도 한송이 나눠 드시길 바라.
시험 끝날때엔 포도 안 나올 것 같긴한데,
맨손으로 가진 않을 게.정말 그랬음 좋겠다.ㅜ
또 올게요.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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