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엄마 오랜만이야
엄마 날씨가 오락가락해 때이른 더위도 왔다가
비오더니 갑자기 겨울처럼 추워졌다가 오늘은 좀 따사롭네
내가 좀 아팠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날씨도 오락가락하고
좀 힘들었는지 일주일넘게 두통이 가시질않더라구
그래서 검사해봤는데 별 이상없다하구..
갑자기 잇몸이 부어서 치과갔더니 거기서도 별 이상없다하구..
쉬는 날 언니랑 쇼핑하고있는데 갑자기 턱있는데가 아파서
다음 날 병원 가보니까 임파선염이라구 그러더라
그럴려고 그렇게 오랫동안 여기저기 아팠나봐
엄마가 그렇게 하늘나라로 간 후로는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가게 되고 혼자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져
엄마도 분명히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그렇게 아픈 건 아니었는데
얼마 전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엄마가 나한테 요즘 화장실을 너무 자주간다고 그렇게 말했었는데
난 그냥 탈 난거 아니냐고 흘려들었던 기억이있어
그리고 얼마 안 지나서 엄마가 쓰러졌던 것 같아...
엄마 하늘나라 가고나서 한동안 그 생각이 너무 많이 났어
다 내 탓인 것만 같아서
엄마 내가 다시 서울로 올라가게됐어..
엄마 아들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나만 가버려서 너무 미안해
언니들이랑 형부는 다 걱정하지말라고 내가 더 걱정이라고 하시는데
그거때문에 내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힘들었어
이제는 그냥 맘편히 생각하고 좋은 생각만하려는데
그래도 마음이 불편한건 어쩔수가없는것같아
엄마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영학이한테도 미안하고..
그래도 나 너무 미워하지마 엄마..
그만큼 더 신경 많이 쓰도록할게 옆에있는 것보단 덜하겠지만..
보고싶은 엄마
곧 금방 여름이 올것같아
엄마 내가 작년에 너무 커서 줄여입어도 컸던 바지가
오늘 입어보니까 작더라
작년에는 얼마나 살이 많이 빠졌길래 저게 맞았나 싶을정도로
이제 좀 적응이 다됐나 편해졌나 그래..
에휴
너무 오랜만에 와서 이 말 저 말 다했네
암튼 엄마 많이 보고싶다구 ~
댓글 0개
댓글 작성은 SNS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