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워해서 미안해 편히가

아빠딸 비회원 2015-03-23 20:28 2519 0
편하게 살아 거기서는.. 아빠삶이 진짜 풍파가 많았지? 많이 힘들었지? 그거 살아있을때는 모르고 이해도 못하고 미워하고 맨날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구 막 기도했잖아 진짜 미안해 아빠는 나 사랑해줬는데 그땐 진짜 몰랐어! 아빠 미웠던거 다 잊고 아빠 유언대로 씩씩하고 밝게 살테니까 거기서 행복하게 잘 살아!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미안해. 한없이 미안해. 아빠 죽기전에 화장실에서, 오늘 우리집에서 내방돌때 향초냄새. 그거 아빠왔다고 나한테 신호보낸거 맞지? 앞으로는 그렇게 오지말고 미련갖지말고 편하게 가. 나 이제 앞으로 아빠 와도 안받아줄꺼야. 오늘 술 많이 줬으니까 거나하게 먹고 우리 잊어. 아빠 입관식때 아빠 눈뜨고있어서 내가 시체 만지면서 아빠 이제 가라고 눈 감겨줘도 눈 안감았다는건.. 미련 남은거잖아.. 편히 못간거잖아.. 그러지 말고 갈때는 편하게 가. 미련 남기지 마 꼭 아빠 잊지 않고 살께. 나 대학가는거, 교수되는거, 시집가는거, 애기낳는거, 엄마 죽는거, 나 죽는거 다 지켜보고 하늘나라에서 만나자! 그때까지 하느님 나라에서 술 많이 먹고 편하게 쉬면서 있어 잘가. 제발 눈 감고 편하게가. 씩씩하게 맑게 바르게 착하게 명랑하게 잘 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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