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서 왔어 엄마.

엄마딸 비회원 2015-03-21 00:15 2251 0
잘 지내고계셔? 엄마가 보고싶고 생각나서 왔어 엄마.. 오늘은 초여름같은 봄날이었어. 엄마랑 여기저기 여행다니면서 놀고 싶은데 엄마가 옆에 없네..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말 잇잖아. 이런밀 하면 엄마가 또 뭐라하겟지만. 아빠한테나 해당되는 말이었음 좋았을걸.생각 많이해 평생 엄마랑 우리 힘들게한 그 사람은 잘 살고있고.. 평생 고생만 한 우리 엄마는 하늘나라 가버렸다는게 솔직히 정말 너무 억울하고 억울해... 우리끼린 그런 얘기 진짜 많이 했는데.. 아무리 얘기해도 분이 풀리지도 않고.. 달라지는 것도 없고.. 이런 얘기. 엄마 되게 속상할텐데 미안해.. 엄마 보고싶으면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들어 그 사람이 더 미워져. 평생 보고싶지 않을 만큼.. 이젠 우리한테 미안하다 사과하는것도 싫어. 그럼 얼굴보고 살아야 하잖아. 나는 정말 싫고.. 용서할 수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으니까. 오늘 가족 관계 증명서를 뗏는데.. 아빠랑 엄마 이름이 나란히 나오더라.. 근데 엄마 이름 옆엔.."사망"이라고 적혀있어서.. 울컥 눈물이 나왔어. 아빠말대로 호적 파버리고싶은데 정말 방법만 있다면. 돈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내 서류에 아빠이름.그사람이름 나오는거 너무 싫었어. 사람들은 정말 이해 못할거야.. 우리만 또 나쁘다고 하겟지.. 근데 이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아무 상관없어 평생 그쪽은 바라보지도 않을거니까. 그러든지 말든지. 휴,엄마한테 와서 좋은 말만 해야하는데.. 미안해! 다음달에 박서방이랑 엄마손자 주운이랑 같이 엄마보러 갈께! 박서방도 엄마 얘기 자주해. 엄마가 자기 참 이뻐하셨다고. 좋았다고. 죄송하다고. 그래서 앞으로 나한테 더 잘할거래.^^ 사랑하는 엄마 그곳은 언제나 꽃피는 봄이겟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면서 엄마 자식들 웃음꽃 피는것도 한번 바라보세요, 고마워 엄마. 우리를 낳고 키워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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