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엄마 나 왔어^^
오늘 언니랑 셋째랑 이런저런 얘기하다 또 엄마 생각이났어.
우리가 엄마 사는동안 속 많이 썩였지?
하루종일 주운이 보는 틈틈이 청소하고 빨래하고,
또 주운이보고. 하다보면 하루가 다 가있어.
이렇게 키웠는데 나중에 속썩이면 정말 속상하겠다고
지수가 그러는데ㅎ 분명 엄마도 우릴 그렇게 키웠을텐데
우리가 엄마 속을 그렇게 썩였구나. 생각하니 엄마한테 미안하고 보고 싶어졌어.
그래서 여기왔는데..
지수가 엄마한테 먼저 다녀갔네..
그거 읽다보니 또 눈물이 막 쏟아졌어..ㅠ
엄마한테 쓴 편진데 내가 좀 훔쳐봤어^^
엄마한테 동생들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지만..
잘해주는 것도 없고..막내 서운한맘 들게 만들고..
엄마한테 또 죄짓는거 같아서 미안해
내가 뭘 해줘야할까?
엄마 빈자리 무엇으로도 채워줄 수 없는거 알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은데..
이렇게 멀리있어 내가 따로 해줄 수있는 것도 없고..
그래도 엄마 우리 참 대견하지?
지수는 아침마다 막내 깨워서 밥먹여 보내고.
넷째도 일 잘하고 있고..
엄마 아들도 잘 견디고 있고..
막내까지 다 시집,장가가면 내가 엄마인냥 마음이 뭉클할거 같아.
우리 동생들 다 잘될거야
엄마가 곁에서 지켜주고 있으니까.
참. 하경이랑 하윤이가 요새 계속아파.
엄마가 아프지 않게 기도해주면 좋겠다..
건강해야지. 아프면 엄마 큰딸도 아프고 힘드니까.
사랑하는 엄마
또 주저리주저리 쓸데없는 말만했나봐.ㅎ
엄마랑 통화하면 맨날 그랬지.
아. 지난번에 갔을때 박서방이랑 싸우고 울어서 미안해
그날 아침에 엄마 사위가 나한테 서운한게 많았나봐.
엄마 만나고와서 화해했어,
다음엔 이뿌게 둘이 웃으면서 갈께!
추운데 내복이랑 꼭 챙겨입고 모자도 꼭쓰고!!!
사랑해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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