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오랜만..

수희 비회원 2014-11-17 08:27 1820 0
시간도 잘 가네 엄마 못보고 산지도 벌써 반년이 넘었어. 정말.. 산 사람은 사는거라더니만... 엄마없는 나도 이렇게 살아지네. 어젠 함평에 다녀왔어. 엄마랑 나비축제도 다니고 같이 비빔밥도 먹었는데.. 지금은 국화가 만개했더라구. 엄마가 가을꽃... 국화랑 코스모스를 참 좋아했는데.. 날 반기는건지.. 꽃향기가 넘 좋더라. 꽃을 넘 좋아했던 소녀같은 엄마가.. 하늘에선 맘껏 꽃구경하는지 모르겠다. 요즘 사위가 사고친거 땜에... 엄마가 옆에 있었음 넘 속상해했을텐데.. 어쩜 차라리 못보고 간 것도 다행이다 싶기도 해. 그래도 엄마... 나도 점점 엄마가 되어가나봐.. 내가 강해지고 있단걸 느껴. 나 많이 안울었어. 코스모스같은 엄마를 넘 부려먹기만 했나봐.. 내가 아프단 이유로.. 엄마를 넘... 엄마에게 맛있는 음식한번 만들어주지 못한게 이렇게 한이 될지 몰랐네 항상 내가 한것보다 엄마 음식이 맛있단 이유로... 엄마한테 당연한듯 뭐먹고 싶다고 말하기만 했던 이기적인 딸을 용서해줘. 다음엔 정말.. 내가 맛있는거 많이 배워서.. 꼭 해줄게. 글구.. 장서방 다시 시작하려는 일... 꼭 도와주고.. 더.. 많이 사랑해.. 더 많이 그립구.. 얼마전에 핸드폰에 저장된 엄마 음성을 들었어. 엄마 목소리 잊고 있었는데... 그때도 엄만 나 밖에 모르는 사람이더라구 내 엄마로 살아줘서... 많은 사랑 큰 사랑줘서 고마워. 더 열심히 잘 살게. 더 아프지 않게 내 몸 아끼며 살게.. 엄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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