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붕붕맨 비회원 2014-08-17 20:15 2166 0
항상 아버님이라 해야하는지 아저씨라고 해야하는지 호칭 구분이 어려웠어요 딱 3번 뵈었는데 처음에 이야기 들었을 때 저는 가족이 아니지만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어요 장난인가싶기도하고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나중에라도 기회가 되면 친해질 계기가 있게 될 줄 알았는데 그냥 제 마음이 다 아파요 금쪽같은 자식들 아직 어리고 대학생인 자녀 2명을 남기고 떠나실 때는 그 마음이 오죽할까 상상해보면 눈물이 나기도 하고 처음 만났을 때가 집에 계신 모습이였는데 그 때 더 살갑게 이야기 하고 그럴껄 하는 마음도 들고 제가 너무 웅이를 독점 한거 같은 기분도 들고 조금더 부자지간의 시간을 배려해 줄껄 후회도 되요 항상 아들이랑 멀리 떨어져 계시니까 추억을 많이 만들 기회가 없었잖아요 저는 제생각만 하고 웅이가 아버지랑 즐거운 시간 보내도록 양보도 못한거 같아요 죄송해요 혼자 많이 외로우셨죠? 2번째 뵈었던 건 웅이 입대 할때 인데 그때 입대 후에 같이 할리스 커피집 가서 얘기 하던게 생각나요 입대하기 전에 부대찌개도 같이 먹었던거 기억하세요? 아직까지 억양이나 말투도 기억나고 연 락도 한 참 훈련병때 전화 통화 많이 드렸었는데 자대배치 받고나서는 제가 연락도 못드리고 그렇게 2013년도 하반기에는 아예 연락도 안드린거 같아요 2014년이 되고나서도 그렇고 이렇게 갑자기 이런일이 일어날줄도 몰랐고요 3번째 뵌건 수료식 때 였는데 그 때 고생 많이 하셨죠? 그때 웅이랑 웅이 아는 형들이랑 어머니랑 아버지 랑 저랑 같이 중국집가서 식사하고 카페도 가고 그랬는데 그때 제가 찍어드린 사진 기억하세요? 그거 웅이가 뽑아달라그래서 지갑에 넣고 다니드라구요 저는 가족도 아닌데 이렇게 가슴이 먹먹하고 계속 생각이 나는데 유가족들은 심정이 어떨지 정말..... 아저씨도 갑자기 병마와 싸우다가 돌아가셨지만 웅이한테 듣기론 마지막에 떠나실 때는 웃으면서 가셨다는 이야길 듣고 조금은 안심이 되었어요 이번 생에서는 이렇게 아프게 가셨지만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시고 웅이랑 웅이 동생 그리고 어머니도 잘 돌봐주세요! 아직은 저희가 어리니까 미래에 어떤 사이가 될진 짐작 할 수는 없지만 웅이한테 아버지라는 존재가 이제는 계시지 않는거니까 제가 너무 슬퍼요 딱 3번 밖에 못뵌것도 너무 아쉬워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시고 많이 웃으시고 혹시 후생에 태어나신다면 그때는 행복하고 원하는 꿈 꼭 이루면서 사시길 바랄게요 국회의원이 꿈이 셨다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웅이가 아버지가 육사출신인걸 자랑스러워해요! 아저씨는 웅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였던거 같아요 하필 웅이가 군복무중에 이런일이 일어났지만 그래서 더 안타깝지만요 하늘에서 웅이랑 웅이동생 그리고 어머니 꼭 지켜주세요 현생에서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안녕히 가세요. 짧은 만남이였지만 제 생에선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정말 정말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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