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엄마~
엄마 저에요
오늘은 장마가와서 종일 비를 뿌리네
우중충해요
몇일 장염때문에 고생했는데 이제 좀 괜찮아졌어
먹는 습관을 고치고 해야되는데ㅎㅎ
집에 밥먹는 사람이 나뿐이라 제대로 못 챙겨먹게 돼
아플 때 누워있는데도 엄마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래도 나 아프면 엄마가 걱정많이 해줬는데~
제작년에 엄마랑 나눈 문자를
요즘도 가끔 보는데 그 문자에서도
엄마는 아픈 딸 걱정하시더라구요
병원 안와도 된다고 쉬라고.
그거보면 아직도 실감이 잘 안나
이건 평생 못 지울것같아 ㅎㅎ
스트레스때문인지 몸이 더 아팠던 것같아
정작 아파야 할 건 오빠인데
오빠가 아마 제일 힘들거야 엄마 없는 빈자리
채우려고 제일많이 힘쓰고있잖아
엄마도 많이 힘들어했었는데 오빠도 오죽 힘들겠어
그치? 엄마나 오빠나 그 힘든걸 어떻게 참고 버티나
모르겠어
그래서 엄마한테도 많이 미안했는데
지금 오빠한테도 많이 미안하고 그러네..
내가 좀더 철이 들어야되는데 나 힘든거 챙기기바빠서...나진짜 나쁘지?
나도 빨리 취직해야 오빠가 좀 덜 힘들텐데. 그치?
엄마는 하늘에 계신데 나는 여기다가도
힘들다고 티내고 하소연하기 바쁘네
아구 나쁜 딸이야
내가 말 안해도 하늘에서 엄마가 얼마나
우리 보며 안타까워할지 다 아는데 이래 내가..
엄마가 있었으면 좀 쉬웠을지도 모를 일들이
별거아니게 느낄 일들이 너무 크게 느껴져
이젠 혼자서 생각하는게 더 익숙하지만
공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
생각하면 한 없이 보고싶고 슬퍼서
그래서 엄마 생각 자주 못한거 너무 미안해
엄마 그래도 엄마는 나한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엄마인거알죠?
엄마 보고싶어
많이 보고싶다~
나는 괜찮으니까 우리오빠 힘들지않게
엄마가 많이 다독여줘요
오빠가 힘든게 내가 젤 힘드네 요새
아마 아닌척해도 엄마를 제일 많이 사랑한게
오빠일거야
엄마도 잘알죠?
너무너무
사랑하고 엄마.. 넘 보고싶다
사랑해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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