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보고싶은 내동생 김상현
선택할수 없는 죽음 앞에서 이누나 오늘도 니가 작년 한해 동안 죽을 만큼 아픈몸으로 농사지은 쌀로 만든 밥을 먹으면서..
너를 그리워 하며 또 울고있구나..
보고싶고 많이 아주 많이 그리운 내동생아.
왜 이 누나는 시도때도없이 니가 생각나고 눈물이 나는걸까?
너와 비오는 날에 병원앞에서 먹었던 점심이 생각나는구나.
너느 그때 그랬지.
돼지 갈비를 먹으면서..
나는 이 한점이면 돼.
누나 많이 먹어.
너와 함께 먹을수있는 밥이 그날 그점심이 마지막이 될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이제와 돌이켜보면 너는 우리 남매들을 보는것은 그때 그순간의 즐거움이었나봐
아마도 너는 많이 아주많이 외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죽을 만큼 아픈 몸이었는데도 우리 누구한테도 털어 놓지 않는걸 보면..
상현아 미련하고 나쁜 내동생아.
어제는 니가 제일 좋아하는 매형과 너의 조카와 함께 너한테 아니 니가 있는곳에 다녀왔는데, 우리가 갔을때 너는 이 누나를 우리 모두를 볼수있었는지 궁금해.
우리를 알아보고 외로움에서 조금은 위로가 되었는지 누나와 매형이 따라준 소맥은 맛이 좋았는지..
너한테 너무 늦게 찾아간 이 누나는 너에게 미안함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리면서 한없이 울고 또 울었어..
상현아. 나중에 너한테 갈때는 더 많은 소식, 더 좋은 소식 전해줄게.
오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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