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아빠

큰딸 비회원 2014-04-30 14:11 2258 0
얼마만에 불러보는 건지, 오랜만에 불러보는 아빠. 아빠. 잘 계시죠? 저는 뭐... 아빠가 보고 계시는 바와 같이 생각보단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 날씨 진짜 좋은데 거기는 어때요? 항상 날씨 좋나? ㅎㅎ 왠지 거기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봄처럼 따뜻하고 가을처럼 시원할 것만 같아. 그렇지? 근데 아빠. 나는 아빠가 항상 보고 싶은데 아빠는 잘 있어? 꿈에 마지막으로 아빠가 나왔던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어. 딱 1초라도 좋으니까 아빠 나 좀 보고 가면 안 돼? 아빠는 나를 언제라도 볼 수 있지만 나는 아니잖아. 아빠 사진은 이미 한참 전이니까 좋아 보이는 아빠 얼굴 한 번만이라도 보여주면 안 될까? 이러다 아빠 얼굴 희미해지겠어~ 나는 아직도 후회되는 게 있어. 아빠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한 거, 사랑한다는 말 많이 못한 거, 그땐 좀 무뚝뚝하고 그래서 애정표현도 못하고 애교 부리는 것도 못했어. 이제는 할 수 있는데. 지금 아빠가 있다면 그만 하라고, 지겹다고 할 정도로(물론 아빠는 그렇게 말할 분이 아닌 거 알지만) 아빠한테 표현 많이 할 수 있는데... 난 왜 그때 하지 못했을까. 당연히 아빠는 금방 나아서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게 살 거라 믿었던 탓인가 봐. 엄마는 내 애교를 완전 좋아해~ 아빠가 없는 그 많은 시간을 엄마랑 내가 함께 집안을 책임지다 보니까 더 친해져서 그런가? 질투나지? ㅎㅎ... 에이, 아빠 전용 애교 연구해서 보여줄 테니까 너무 질투하지 마♥ 말은 이렇게 밝게 하지만 아빠가 보고 싶다~ 아빠가 보고 싶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빠니까. 아빠가 옆에 있을 때 더 많이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해. 하지만 나는 항상 아빠를 제일 좋아했고, 의지했어. 정말이야. 벌써 이렇게 자란 거 보니까 예쁘지? 그치? 나도 알아^^* 사랑해, 아빠. 나는 아직도 아빠 딸인 거 감사하고 행복해. 조만간 아빠 보러 가야겠다~ 예쁘게 꽃 딱 사서 선물로 주고 와야지. 그때까지 잘 계셔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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