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 동생..

누나가 비회원 2014-03-13 20:21 2193 0
그리움과 절망으로 보낸 석달. 너와 헤어져 너 없이 보낸 3개월. 흘러가는 시간은 잡을수도 없고 되돌릴수도 없구나. 어느덧 너가 떠난지도 3개월이 된 3월 13일, 광주에는 비가 온단다. 네 조카 상익이가 휴가왔다 귀대하는 날이라 바래다 주러 가는데 보훈병원을 지나가는데 니 생각이 간절하더구나. 작년 11월 18일에 니가 광주병원에 처음 왔던 날도 오늘처럼 비가 왔는데.. 니가 떠난 계절은 겨울이었는데 이제 봄으로 바뀌어 가는구나. 엊그제 10일 월요일에 신기집에 막내하고 다녀왔단다. 어김없이 집은 유난히도 커보이고 썰렁하더구나. 그렇게 좋게 집을 지어놓고 너는 7~8년 밖에살지 못하고 가버렸어. 우리집이나 마을 곳곳은 변한게 없는데 너만 없었어. 그곳에 니가 있어야 하는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가눌수가 없구나. 상현아, 내동생 상현아. 봄이 와서 엄마는 이제 농사 준비를 하는데 너의 손길이 너무 그리워 매일매일 울고 계신다. 엄마가 말만하면 자동차로 자전거로 엄마의 손발이 되어주었던 너, 너는 뭐가 그리 급해서 다신 한번이라도 왔다 갈수 없는 그 먼길로 떠나버렸니. 어떻게든 살아서 엄마하고 싸우면서 힘든 농사일을 같이 했어야지.. 이 매정하고 나쁜놈아 그리고 또 그립구나. 상현아 부탁한다. 비록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너는 엄마 곁에 있을거라 믿기에 허리도 굽고작아져버린 엄마를 도와서 올 농사일도 어려움없이 너하고 함께 했을때처럼 모든것이 다 잘되게 해줘. 누나의 부탁이야. 상현아 내동생 상현아. 순간순간 너를 잊기도 하지만 잊지 않고 너를 기억하고 있는 누나와 가족이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마. 비록 몸은 함께 하지 않아도 마음은 항상 같이 있으니 말야. 언젠간 우리 모두는 그곳에서 다시 만날테니까... 그럼 오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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