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보고싶은 내 동생 상현아
보고싶은 내 동생 상현아
이 누나는 또 너를 그리워 하면서 이 글을 쓰는구나.
너의 49제에 너가 좋은 곳, 좋은 길로 가라고 빌어주러 왔던, 니가 평소에 사랑하고 애지중지했던 동생들이 그제 엄마를 모시고 이 누나 집에 들렸다 동생들은 떠나고 엄마는 남아있다가 오늘 엄마 집으로, 아니 보고싶은 내 동생, 너희 집으로오늘 가셨단다.
엄마는 이 누나와 누나 집에서 울고 또 울고 했는데 텅빈 집으로 가서 너를 생각하며 또 울고 계시겠지.. 니가 없기에..
동생아, 또 이 누나는 엄마를 생각하고 너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는구나.
매일 말하고 매일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보고싶다' 이 말 말고는 너한테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겠니..
사랑하는 보고싶은 내 동생아.
너는 생전에 이 누나한테 전화해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고 의논도 했는데 왜 이젠 전화 한 번도 안 하니..
너의 통화 기록도 지우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는데, 한 번쯤은 할 수 없을까?
너는 전화할 때 집 전화로만 하다보니 매형하고는 별로 통화하지 못해서 병실에서 그랬지.
매형 번호도 저장한다고 하면서 "큰매형"이라고 입력했는데, 너의 전화를 해지하다 보니 이미 매형 이름으로 저장해놓고 그걸 모르고 병실에서 또다시 입력했더구나. 왜 이런 사소한 일까지도 가슴이 메이고 아플까?
지금 니가 살아서 이 누나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무엇을 더 바라겠니.
동생아 뭐라고 한 번 말 좀 해줘. 기다릴게.
보고싶다 동생아.
댓글 0개
댓글 작성은 SNS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