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그립고 보고싶은 내동생에게
그립고 보고싶은 내동생아.
너는 누나를 떠나고 나는 너를 잃고서 까만 밤을 지새우며 목이 메이겨 울면서 보낸 나날들..
받아들일수없는 너의 죽음이지만 정말로 이제 너를 보내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어.
왜냐면.. 1월 30일이 하늘에있는 천국 나라로 너를 보낼 49제이니까..
사랑하는 내동생아.
너는 누나곁을 떠나려고 그랬을까. 이 큰누나한테 너무 많은 추억을 주었어. 12월 2일에는 잘오지도 않던 우리집에 올라와서 앉으면 일어나기가 힘들다고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던 그 모습도 눈에 아른거리고. 우리 집앞 식당에서 2일엔 너와 엄마 그리고 누나와 매형 이렇게 넷이 앉아서 정잡게 웃으면서 마주보고 얘기하며 정말 멋없는 점심을 먹었던 그 기억.
또 우리동네 길가를 자전거 타고 다니다보면 12월 9일에 그 아픈몸으로 이 누나를 생각해서 태워다 주었던..
그 슬프고 가슴아픈 기억들은 이 누나를 더 힘들고 울게 만들어.
사랑하는 내동생아. 누나 울고 또 운다. 이렇게 주체할수없는 이 눈물은 너를 볼수없기에 이제 어쩌다가라도 너와 함께 할수없음을 알기에 그런가봐. 설날은 다가오는데...
상현아 내동생아. 보고싶은 내동생아.
이 누나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기에 대답없는, 볼수없는 너의 이름만 자꾸 불러. 상현아 상현아 야이놈아.
딱 한번만 보자. 정말 딱 한번만이라도 볼수있다면..
간절함을 담아 오늘도 너를 보고 간다. 잘자 내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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