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
그리운 분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세요
하늘에 닿는 마음의 우체통입니다
보고싶은 상현아
보고싶은 상현아.
누나가 살아있는 이곳은 눈이 참 많이 왔단다.
너 살고 있는 곳은 어떠니.
많이 아주 많이 보고싶은 내 동생아.
오늘도 니가 농사 지은 고구마를 쪄먹으려고 하다가 또 너의 흔적을 발견했구나.
너는 생전에 무척이나 스포츠신문을 좋아했었는데 고구마 박스 위에 덮인 신문은 일요시사지구나.
참고로 너가 준 고구마는 조카들이 잘 먹고있어.
내 동생 상현아.
큰 누나는 너한테 정말 미안해.
너를 조금만 더 빨리 병원에 데리고 갔어야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너는 살이 빠지면서 얼굴도 예전같지 않고 아주 많이 좋지 않았었는데 왜 이 누난 그러려니 생각했을까?
너무나도 무심했전 누나가 너무 원망스럽고 싫구나,,
너무나도 고맙고 또 고마운 내 동생아.
이 누나는 너는 죽고 없는데 니가 나에게 준 추억과 흔적들을 하나씩 지워가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아파.
내 동생아. 오늘 밤도 누나는 너를 찾아서 헤매건만 너 있는 곳은 얼마나 먼 나라, 먼 곳이기에 이렇게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걸까?
몇 날 며칠을 더 가야만 너를 만날 수 있을까? 정말 보고싶다..
그럼 오늘 밤은 꿈 속에서 만날 수 있을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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